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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축제

태안 몽산포 쭈꾸미 축제 맛집(광동호)

by 낯선공간2019 2019. 10. 30.

목차

    방문일 2014.05.04

    태안 몽산포 쭈꾸미 축제 친절한 맛집 - 광동호/쭈꾸미샤브샤브

    5월 4일 연휴 중간인데도, 서울에서 태안으로 꾸역꾸역 사람들이 몰려든다.

    몽산포 쭈꾸미 축제장을 찾기 전에 이미 9할 정도가 튤립축제장쪽으로 갔음에도 불구하고, 몽산포항 쪽으로도 차들이 꾸역꾸역 밀려들었다.

    그 와중에 축제장인 몽산포항으로 가기 전 몽산포해수욕장 부근 캠핑장도 꽉꽉 들어 차 있다.

    서울 사람들이 모두 태안지역으로 피난와 있는 느낌이다.

    몽산포 쭈꾸미 축제장의 주차장부터 잔뜩 만원이다. 사람들이 미어터진다.

    축제장 초입의 텐트형 식당에서는 아예 주문조차 받을 생각이 없다.

    대부분의 식당들이 손님들로 가득 차서 자리가 없다. 쭈꾸미가 동이 난 식당도 있다.

    어판장처럼 생긴 곳으로 갔더니, 그곳도 이미 쭈꾸미가 바닥난 횟집들이 많다.

    광동호가 다음 지도에 안 나와서 옆집인 운봉 호를 지도에 찍어 놓았다.

    광동호 전화번호 : 011-426-6833 수산물 판매 | 상세 충남 태안군 남면 몽산리 686-39

    1호 집은 쭈꾸미는 많은데, 자리가 없다 하고, 2호 집은 쭈꾸미가 동이 났단다... 다 이런 식이다.

    천막 식당에서 불쾌한 경험을 하고, 다시 어판장으로 와서 2호 집인 광동호에 조심스레 쭈꾸미 샤부샤부 되냐고 불쌍하게 물으니, 되신단다. 그 사이에 소량의 주꾸미를 좀 얻어 오신 모양이시다. 

    더 고맙게도, 쭈꾸미의 씨알이 작으니 남은 거 다 털어 주시겠다고 하셨다. 정말로 10마리가 훨씬 넘는 쭈꾸미를 바구니에 담아 주셨는데, 가격은 10마리 가격!

    게다가 알백이 쭈꾸미들이 7할이 넘는다.

     

     

     

    야들야들 맛있는 쭈꾸미

    알쭈꾸미의 몸통에 가위를 대자마자 쌀알 같은 쭈꾸미 알이 터져 나온다.

    오징어순대처럼 찹쌀로 만든 쭈꾸미 순대 같다.

    5월인데도 비가 온 뒤라 조금은 추워서 짜증이 난데다, 천막 식당 쪽에서 불쾌하게 짜증이 났던 터라 광동호 횟집에서 쭈꾸미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마웠는데, 씨알이 잘다고 남은걸 다 퍼주셔서 정말 쭈꾸미 축제에서 축제답게 쭈꾸미만으로 배불리 먹고 돌아오긴 처음이다. 

    특히 알이 꽉꽉 들어찬 쭈꾸미의 수가 7~8할 정도 되니, 더 맛이 좋았다.

    아무래도 3월보다는 4월 말 5월 초가 쭈꾸미 알을 먹기엔 딱 좋은 제 철인 듯 싶다.

    몽산포 쭈꾸미 축제 때에 맛집이라고 소개한 광동호를 소개해봤자. 광동호 입장에서는 달갑지도 않을 듯하다.

    이미 8시가 되기 전에 주꾸미가 다 팔려나갈만큼 호황인데, 손님만 밀어 닥친듯 달갑진 않으시겠지만... 맛은 쭈꾸미가 보장하는 것이고, 이런 축제에서는 친절함이 더 생명이 아닌가 싶어서 꼭 소개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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